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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화웨이, 4G부터 썼지만 문제없다…해외도 마찬가지”

- 화웨이 5G 장비 보안검증 올 3분기 공개…LGU+, 가입자 정보 처리 삼성 장비 사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개인(B2C) 시장 개화에 앞서 LG유플러스가 화웨이 논란 종식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5G장비 공급사 중 한 곳으로 화웨이를 선정했다.

15일 LG유플러스는 화웨이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중국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다. 세계 통신장비 점유율 1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롱텀에볼루션(LTE)에 화웨이 무선 장비를 처음 도입했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관한 문제제기는 미국 정부가 불을 붙였다. 보안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국 통신사 화웨이 장비 도입과 단말기 유통을 막았다. 백도어를 만들어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화웨이 무선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보안문제가 발생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 유선 전송장비를 수년째 사용하고 있으나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한 바 없다”며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28%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170여개국 이상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5G 상용협력계약을 체결한 곳도 중동 동남아 미주 등 22개국에 달한다. 국내 뿐 아니라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해외 국가에서도 현재까지 보안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정부도 화웨이 보안사고 사례를 언급한 적은 없다. 중국 견제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미국은 국제정치에서 중국이 미국의 위상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 분쟁도 카드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정보를 식별/관리하는 것은 모두 유선 코어망에서 이뤄지는데 LG유플러스는 코어망 장비를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는 LG유플러스 직원이 직접 유지보수 관리하고 있어 5G 무선 기지국 장비에서 백도어를 통한 가입자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국내 전문가를 통해 보안 관련 70여개 가이드라인 검증을 완료했다. 화웨이도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중 홀로 LTE장비 국제 보안인증을 받았다. 5G 장비는 올해 3분기까지 보안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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