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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앞두고 최고 실적 공개…작년 매출 2조5296억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이 빠졌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 461억엔(4594억원)과 영업이익 39억엔(3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와 67%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5억엔(6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환율 기준은 100엔당 약 997원이다.

그러나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꾸준한 인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일이 오는 21일로 알려진 가운데 주력 매출원의 성장성을 재차 입증한 것이다.

넥슨의 작년 연결 실적은 매출 2537억2100만엔(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3억6000만엔(9806억원), 순이익 1076억7200만엔(1조735억원)으로 각각 8%, 9%, 90% 모두 상승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과 같다.

회사는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리 수 이상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북미시장 성과도 보탬이 됐다.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저 3(현지 서비스명: Darkness Rises)’ 등의 타이틀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앞으로 자사 IP 기반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AI(인공지능),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트라하’를 내세우고 있다. 트라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최고품질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해 11월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오는 14일엔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공상과학(SF) 요소를 더한 PC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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