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대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오랜만에 파티댄스게임 ‘러브비트’의 행보를 알렸다.
엔씨(NC)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파티댄스게임 ‘러브비트’ 공모전을 개최를 밝혔다. 무려 3년 만에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았을 때도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이번 공모전은 그렇지 않았다. 이용자가 러브비트 아이템 디자인을 제시하고 웹툰을 연재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 회사 측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러브비트는 엔씨가 자체 개발한 대형 RPG 외에 여러 웹게임과 캐주얼게임 서비스를 시도하고 접을 때도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온 게임이다.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맞았다.
알고 보면 러브비트는 아이온과 출시 시점이 비슷한 엔씨의 간판게임이다. 게임 개발사는 크레이지다이아몬드로 엔씨와 오랜 기간 협업 중이다.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관계의 모범 사례다.
러브비트는 2008년 11월 정식 서비스된 게임이다. 출시 시점의 주 이용자층은 10대였으나 지금은 20~30대가 전체 이용자층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이용자가 많다. 전체 65% 이상이다. 이 때문에 러브비트는 커플이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장수하고 있다.
유튜브도 러브비트의 꾸준한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러브비트 이용자들의 댄스 영상 공유가 활발한 편이다. ‘보는 게임’이 유행하면서 러브비트의 서비스도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엔씨 측은 러브비트 현황에 대해 “10~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도 러브비트와 관련된 많은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며 “홈페이지 커뮤니티도 여전히 활성화돼 있고 커뮤니티 게임 특성에 맞춰 유저들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제1회 ‘쇼 미 더 러브비트’ 공모전은 게임 아이템(헤어, 대기실) 2종과 웹툰에 관한 것이다.
게임 아이템 디자인은 내부 심사와 이용자 투표로 당선작을 결정하고 실제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웹툰 주제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관한 것으로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연재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2월20일까지 공모전 접수를 받는다.
엔씨 측은 “오랜 기간 러브비트를 이용해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매월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