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DB중 하나다. DB-엔진 랭킹에 따르면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4.0.5 버전까지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아마존 도큐먼트DB’는 몽고DB 3.6과 호환되는 DB로다. 몽고 셸을 비롯한 몽고DB의 도구(툴)나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WS에 따르면, 3개의 개별 가용 영역에 걸쳐 6개의 복제를 제공하는 SSD 기반 스토리지 계층을 사용한다. 스토리지 계층은 분산형으로 구성돼 내결함성 및 자가 복구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몽고DB 워크로드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성능, 확장성 및 가용성을 제공한다. 클러스터당 최대 64TB까지 자동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동부(노스버지니아·오하이오)와 서부(오레곤), 유럽(아일랜드) 지역에서 서비스된다.
다만 업계에선 AWS가 유명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서비스를 만들고, 오픈소스 생태계에는 기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몽고DB가 그동안 사용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확장해 놓은 생태계를 AWS이 ‘도큐먼트DB’로 가로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실제 ‘도큐먼트DB’ 출시 직후 몽고DB의 주식은 급락했다.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기 있는 오픈소스 DB 채택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그동안 AWS는 수많은 오픈소스로 서비스를 만들었으나, 이를 오픈소스 진영에 공헌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아마존 도큐먼트DB’는 2년 이상 개발한 제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AWS가 몽고DB 관련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몽고DB가 지난해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한 것도 이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몽고DB는 기존에 적용하던 GNU APGL 3.0에서 지난해 10월 ‘서버사이드퍼블릭라이선스(SSPL ; Server Side Public License)’로 변경한 바 있다. APGL 3.0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고 수정해 활용·재배포할 수 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의무를 별도로 명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등이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몽고DB를 제공하기 위해선 상용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용 허가를 얻거나 외부에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조건이다. 이는 몽고DB의 모든 버전에 적용된다.
특히 몽고DB는 온프레미스 버전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DB ‘아틀라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수백개 고객이 사용 중이다. 아마존 도큐먼트DB 출시 이후 데브 이티체리아 몽고DB CEO는 “개발자들은 정품과 모조품을 구별할 만큼 정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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