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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일’ 근무제 도입 확대… 배민‧여기어때 이어 바로고도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주 4.5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여기어때’ 위드이노베이션에 이어 바로고도 ‘월요병’ 없는 기업문화 조성에 나섰다.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주 4.5일 근무’ 등 자율적 기업문화 조성 및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주 4.5일 근무 ▲직급 체계 개편 ▲자녀 양육 지원 강화 ▲집중휴가제 도입 등이다. 주로 직원들의 자율성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바로고의 주 4.5일 근무제도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다. 직급 체계도 변경했다. 기존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순이었던 직급 체계를 사원, 매니저, 부장으로 간소화했다.

바로고 인사팀 관계자는 “주4.5일 근무제 도입과 직급 체계 변경은 이번 복지 제도 개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며 “이를 통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내 복지도 강화한다. ‘집중휴가제’와 ‘명절 전후 근무일 휴무 제도’를 실시한다. 집중휴가제로 연 1회 최대 연속 9일(주말 포함)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자녀가 있는 임직원 혜택도 늘어났다. 자녀가 출산 시 인원수에 제한 없이 100만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00만원,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각각 30만원의 격려금이 주어진다. 매월 10만원씩 제공하던 ‘해피패밀리 수당’도 최대 40만원까지 확대한다.

바로고 이태권 대표는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된다면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회사를 위해 소명감을 갖고 치열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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