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패밀리허브는 이제 4살이다. 패밀리허브는 올해 감성적으로 탈바꿈했다. 하루에 냉장고를 30~40회 열고 닫는다.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기도 한다. 가족이 냉장고를 통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삼성전자 홈IoT사업담당 구성기 상무)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에서 2019년형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화면을 갖춘 냉장고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지난 2016년 CES2016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패밀리허브 이후 화면을 갖춘 냉장고는 프리미엄 냉장고 대명사가 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홈IoT사업담당 구성기 상무<사진 오른쪽>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아날로그적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패밀리보드에 사진을 붙이거나 하트를 그리는 등 감성적 기능을 보탰다”라고 설명했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뉴 빅스비’를 내장했다. 냉장고에 설치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구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홈 허브 역할이다. 레시피를 대화를 하며 화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을 삼성전자 생활가전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면 된다.
구 상무는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유용함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 각종 센서, 전구, 도어락 등 소물까지 모두 붙여야 완성된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프트웨어(SW)개발그룹 유미영 상무<사진 왼쪽>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것은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따라 소비전력을 예측해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AI에어컨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이미지 변신도 꾀한다.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서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사용자환경(UI)까지 변모를 고려 중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김현석 대표는 “삼성전자 이미지를 귀여운 이미지로 바꾸는 노력도 하려한다”고 했다. 구 상무는 “트렌드가 있고 타깃에 따라 달리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보다 젊은 세대가 사용하기 좋은 제품과 환경으로 바꿔보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