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작년부터 불거진 반도체 고점 논란이 이번에야말로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만큼 발표를 앞두고 업계 내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이미 삼성전자 내부와 반도체 업계, 증권계에선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락이 점쳐져 왔던 만큼 이번 발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아이폰 판매 부진 등 여러 대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실적 하락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4분기 매출·영업이익을 61조3680억원, 12조34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8.5%,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6.3%·29.8% 하락한 수치다. BNK투자증권은 각각 62조8000억원·13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9.7%,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1%·22.2% 하락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를 최근 64조3000억원·13조8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12조2000억원으로 내렸다.
반도체 관련 업계는 작년 내내 ‘고점’ 논란 영향으로 주가가 억눌려왔으나,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은 매분기 우려를 씻어내는 호조세를 보이며 논란이 과장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4분기는 그간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업황에 맞춰 공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전략으로 대비 중이다.
관건은 업황 둔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대략 2019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5G·4차 산업혁명 관련 수요 확대와 서버 수요 다변화 등 기대 요소도 올해 상반기는 지나야 차츰 체감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차량용 반도체,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 등 신규 사업 역시 충분히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전체 반도체 사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주요 반도체 사업 실적 향방을 가늠하려면, 현재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인 데이터센터 업체 수요를 따져봐야 한다. 이 수요 둔화가 일시적인지 아닌지에 따라 전망이 엇갈릴 뿐 아니라, 이 외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여러 대외변수가 중첩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애초 시장에서 기대한 ‘하반기 업황 개선’도 그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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