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가파르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등 각 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할 수 있는 HCI는 현재 IT인프라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영역 중 하나다.
특히 ‘SW 정의 데이터센터’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돼 있어 올해도 높은 HCI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된 2018년 3분기에 HCI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6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2조원)으로 늘어났다.
HCI를 도입한 기업들은 관리 단순화와 성능 향상, 발빠른 시장 대응 등의 수요에 따라 관련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뉴타닉스와 델 EMC,VM웨어 등이다.
IDC 집계 기준 지난해 3분기 뉴타닉스는 65.5%, 델 EMC는 66.2% 늘어났으며 VM웨어(SW만 집계시)는 57.2% 성장했다. 이밖에 HPE, 시스코 등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가트너의 2018 HCI 분야 매직 쿼드런트에서도 이들 기업의 주목도가 돋보였다. 이 시장 선두는 뉴타닉스가 차지했다. 뉴타닉스는 실행능력 및 비전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며 HCI 시장의 선도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실제 뉴타닉스는 최근 회계연도 1분기를 마감하며 1만1490개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 중 총 720개의 기업이 자사 HCI 솔루션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패브릭을 생성하는 Xi클라우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인텔리전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IoT)과 재해복구(DRaas) 등 5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리더’ 자리에는 델 EMC와 VM웨어, HPE, 시스코가 이름을 올렸다. 델 EMC는 실행능력 측면에서, VM웨어는 비전완성도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도전자’에는 화웨이와 피봇3, ‘비저너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니치플레이어’에는 레드햇, 데이터코어, 맥스타, 스토어매직, 스타윈드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이 시장에는 데이트리움, 하이브IO, 스케일컴퓨팅 등 스타트업이 경쟁하고 있다. 국내기업 가운데서도 틸론, 퓨전데이타, 비즈머스 등이 HCI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디라즈 팬데이 뉴타닉스 설립자 겸 CEO는 “하이퍼컨버전스와 같은 기술이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비즈니스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HCI는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경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유연한 경험을 제공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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