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처음 참가한다. 통신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변화를 본격화한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져올 미디어와 모빌리티 변화상을 제시한다. 관련 업체와 함께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9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개 전시관을 만들었다. 하나는 SM엔터테인먼트와 다른 하나는 SK그룹 관계사와 차렸다. 5G를 매개로 각각 미디어와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5G이동통신을 상용화했다. 올해 미국 유럽 호주 등이 5G에 동참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꾸린 전시관은 ‘SK텔레콤 5G와 SM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5G x Next Entertainment()’가 주제다. ▲소셜 가상현실(VR) ▲홀로박스 ▲인공지능(AI) 미디어 기술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 VR플랫폼 ‘소셜VR’과 SM엔터테인먼트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을 합친 ‘소셜VRx에브리싱’을 공개한다. VR기기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가상공간서 같이 노래를 부르는 서비스다. 홀로박스는 홀로그램과 SK텔레콤 AI플랫폼 ‘누구’를 결합했다. 3차원(3D) AI캐릭터와 관람객이 소통한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짧은 지연시간, 더 많은 기기가 동시접속할 수 있다. VR과 홀로그램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AI 미디어 서비스는 음악플랫폼 ‘플로’의 음악 추천 기능,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 음원 분리 기술 등이다. 아이돌 그룹 구성원을 초대해 공연 등도 한다.
SK그룹 관계사와 하는 전시주제는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Innovative Mobility by SK)’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이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단일 광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고화질(HD)맵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단일 광자 라이다’와 ‘HD맵 업데이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눈’과 ‘두뇌’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했다. 차량의 탐지 거리를 늘렸다. 300미터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교통 정보를 감지해 전달하면 이를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도로 변경 내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한다. 지도의 최신성을 유지해준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