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데이터 기반 경영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사용자인 현업에서 데이터 마이닝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 ‘제14회 2019년 전망 금융 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서현컨설팅 김만호 상무는 “가트너는 2020년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분석을 위한 데이터 준비를 위해 셀프서비스 비즈니스인텔리전스 툴에 접속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 마련을 위해선 기업 데이터 적재 및 분석 전략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기업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준비하는데 80%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만호 상무는 “이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중 적합하지 않은 데이터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정보를 가져다 쓰고 싶어도 경직된 프로세스, 분리된 데이터 사일로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활용의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전략의 수립이 먼저 수반되고 탑타운 방식의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면 앞으로는 현업에서 바텀업 방식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는 결국 현업에서의 디지털 역량이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대부분의 독자적인 셀프서비스 데이터 준비 솔루션들은 앤드 투 엔드 분석 플랫폼으로 확대되거나 기존 애널리틱스 플랫폼 기능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관리형 ▲하둡기반 ▲검색기반 ▲시각기반 ▲데이터 디스커버리 등이 셀프서비스 데이터 준비와 자연어 생성을 포함하게 될 차세대 데이터 디스커버리와 통합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셀프서비스 비즈니스인텔리전스는 앤드유저가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말한다. IT부서의 개입 없이 현업 스스로 데이터를 준비하고 분석하는 자급자족형 분석 체계다.
김만호 상무는 “데이터를 모아놓은 환경에 현업 종사자가 직접 쿼리하고 탐색, 모델링할 수 있도록 환경과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처럼 셀프서비스 BI는 IT에 능통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기 때문에 BI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어야 하며 대시보드와 네비게이션 등으 사용자 친화적인 강력한 시각화 분석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현컨설팅은 금융권 IFRS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체계에 대한 전략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만호 상무는 “IFRS 시스템 구축이후 기간이 지나면서 업무 프로세스 변경 및 상품변경이 이뤄지고 그에 따른 데이터 정합성도 변경되는데 데이터 입수 및 정합성 체크가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IFRS 및 회계업무 이해도가 없으면 시스템 운영이 힘들고 인력 교체시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는 입수 및 결과 데이터 처리의 모니터링을 활용해 현업과 공동수행하고 정합성 체크를 통해 오류를 낮추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