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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85조원…데이터·AI 대폭 증액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예산이 당초 정부안에 비해 137억원 늘어난 14.85조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도 올해보다 1300억원 증액된 20.53조원으로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총 14조8485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5.1% 늘어난 규모이며 당초 정부안보다도 137억원 증액된 것이다.

가장 예산이 많이 늘어난 부분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야이다. AI 핵심 기술개발 등 데이터·AI 경제 구현을 위해 올해보다 58.9% 늘어난 7200억원이 투입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743억원), 차세대인터넷비즈니스경쟁력강화(600억원), 양자컴퓨팅 기술개발(60억원) 등의 사업이 신규로 편성됐다.

블록체인 활용기반 조성이나 융합기술 개발 등의 사업, 지능정보산업인프라조성은 각각 202억원, 117억원, 31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강화 예산도 늘어났다. 올해보다 23.5% 늘어난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개인기초연구사업의 경우 정부안 에서부터 26.7% 증액된 9595억원으로 편성된데 이어 국회 심사과정에서 201억원이 추가로 증액됐다.

또한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 등을 위한 집단연구지원에도 올해보다 11.2% 증액된 221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유망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3% 늘어난 1.2조원으로 편성됐다. 이밖에 4차산업혁명 인재 양성 및 유치를 위해서도 29.2% 증액된 25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예산 이외에 정부 R&D 예산도 20.53조원으로 올해에 비해 4.4% 늘어났다.

연구자주도 기초연구를 1.42조원에서 1.71조원으로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순수연구개발을, 교육부는 이공학 학술기반구축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예산도 1.5조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재난, 안전대응 예산을 올해보다 1000억원 늘린 1조원을 편성해 국가 인프라 안전 강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전성배 기획조정실장은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에 대해서는 남은 한달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며 “새해시작 직후부터 예산이 집행돼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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