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톱텍의 방인복 사장<사진>이 위장 협력업체를 설립해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9일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김욱준 부장검사)는 톱텍 방인복 사장과 협력업체 부사장 등 총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수출용으로 위장 설립한 협력업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도면 등 기술을 중국 패널업체로 넘긴 혐의다. 범행을 통해 구미 협력업체가 거둔 이득은 155억원에 달한다.
구속기소 된 인물은 톱텍 방인복 사장, 설계팀장, 협력업체 부사장 이모씨 등 총 3명이다. 이 외 범행에 가담한 톱텍과 협력업체 임직원 등 총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공범인 중국업체 임직원 2명은 기소중지했다.
수원지검은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져간 중국업체와, 톱텍이 기술을 빼돌리기 위해 구미에 설립한 협력업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가 톱텍이 유출한 기술을 이미 확보했거나 입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지검은 현재까지는 톱텍의 이재환 대표이사(회장)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욱준 부장검사는 “협력업체 정보는 기술 유출을 위해 설립한 만큼 당연히 외부에는 공개돼 있지 않다”라며 “지금까지의 조사로만 보면, 이 대표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방인복 사장 등 일당이 유출한 기술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엣지형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이다. 플렉서블 OLED 패널 3D 라미네이션(Lamination) 관련 설비사양서, 패널 도면 등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핵심기술을 협력업체로 빼돌렸다.
구미에 설립한 협력업체는 톱텍 사장의 형수가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 사장 등 일당은 차명폰과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톱텍 주가는 29일 오후 들어 빠르게 하락했다. 한때 9200원대까지 떨어졌다. 결국 전일 대비 20.17% 하락한 9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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