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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첫 발은 ‘하현회 체제’…유임 확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8일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 체제로 5G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구광모 회장의 첫 인사인 만큼 하 부회장 교체설에 무게가 쏠리기도 했었다.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개최된 LG유플러스 이사회에 하 부회장 교체 안건이 올라오지 않아 사실상 유임 확정됐다.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로 유지된 이유는 5G 때문이다. 당장 5G 전파 발사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5G 대응방안을 실체화해야 하는 시기다.

통신3사 모두 5G 상용화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KT는 지난 16일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실시하며 5G에 방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은 대표를 또다시 교체할 경우 LG유플러스 5G 전략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하 부회장 체제에서 LG유플러스는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성과에 따라 젊고 역량 있는 임원들을 발탁하고 5G 시대에서 신규사업, 상품·서비스, 네트워크 분야를 이끌 인물들에 주목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택진 네트워크부문장은 5G 네트워크 준비를 책임져 온 인물이다. 5G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해야 할 역할이 많다는 점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전무로 승진한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은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등 차별화된 동영상콘텐츠를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키우고 있다. 권준혁 네트워크운영기술그룹장은 장애 없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 부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임경훈 PS 영업그룹장은 탁월한 영업성과와 시스템 구축으로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젊은 인재에 초점을 맞췄다. 상무 승진 9명 중 4명 이상이 40대다. 여성 임원도 확대했다. 홈미디어 분야에서는 미디어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온 이건영 상무(만 44세), 영유아 맞춤형 서비스 ‘아이들나라’ 등 홈상품 마케팅을 주도한 정혜윤 상무(만 46세)가 신규 선임됐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가치 제안에 주력한 전경혜 상무(만 45세),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고도화 및 신기술 기반 사업발굴을 주도한 배경훈 상무(만 42세)도 신규임원으로 승진했다. 배 상무는 이번 승진한 임원 중 최연소다.

LG유플러스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및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각 사업의 책임과 기능의 완결성을 높여 사업분야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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