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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롯데가 이런 것도?…눈길끄는 롯데그룹 IT혁신 제품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은 13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미래 산업에 대비한 첨단 IT기술 전시회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혁신 생태계(DT For LOTTE Eco System)를 주제로 한 정보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DT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전 산업영역에 적용된 DT기술 및 미래산업에 대비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 리테일에 이르는 80여종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선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사와 공공기관 등에 구축하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스마트 팩토리 부분에선 무인운반로봇(AGV) 통합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생산공장 및 물류창고 제품 운반에 적용이 가능한 AGV를 롯데정보통신은 캐논코리아 안산공장에 구축했다.

무인운반차(AGV)의 경우 11월 기준 42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AGV 3대 당 생산인력 1명의 대체효과가 있어 현재 매년 4.2억원을 절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과 협업하는 협업로봇 사례도 소개됐다. 반복작업 및 위험 작업에 적용이 가능한 협업로봇은 현재 캐논안산공장 등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응용한 교육시스템도 현재 도입이 진행 중이다. 부품 수리 등을 증강현실을 통해 미리 연습해보고 기술을 축적시킬 수 있는 기술로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 등에 구축됐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하이마트와도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장 예지 및 화재예방 솔루션의 경우 현재 롯데제과 부산공장에 구축이 완료됐다. 공장 내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열원 등을 감지해 기계의 과부화 및 화재를 미리 예측하는 구조다.

시설물 관리를 위한 스마트 통합 관리시스템(FMS・EMS)도 롯데호텔 시설관리시스템 적용을 협의 중이며 베트남에도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자재재고 관리 및 시설 장비관리, 그리고 IoT 기기 및 각종 시스템의 센서 연계 및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이 시스템은 롯데건설과 협업해 신규 프로젝트 적용도 협의 중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도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엔진을 개발해 현업에 적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 콜센터 업무에 RPA를 적용해 콜 일일 현황 보고서는 60분에서 5분으로, 고지서 처리는 480분에서 95분, 정산 기안서 등록은 120분에서 29분으로 줄어들었다”며 “수작업 오류 감소도 9.7%에 달하고 직원의 업무 만족도도 55%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한 물류 솔루션도 전시됐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로봇 및 설비가 결합된 물류 플랫폼으로 축산물 유통이력 관리와 실시간 물류 데이터 분석, 드롯 및 로봇관제 플랫폼을 통한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드론 관제의 경우 롯데케미칼에 공장 유해물질 안전관리에, 롯데건설에 옥외 현장안전모니터링 분야에 적용됐다. 부산경찰청의 방법드론 POC 사업도 10월에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전라남도의 메디컬 드론 POC 사업도 9월 완료했다.

롯데정보통신과 한국항공대학교, 제더스(Xeders)와 공동연구하고 있는 레고 시뮬레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물류설비 자동화를 사전에 타진해 볼 수 있도록 레고 블록으로 물류 설비를 모델링해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이를 통해 물류 운영 프로세스와 설비 및 장비 투자 예상금액, 기능 변경 및 규모 확장을 사전에 타진해 볼 수 있다.

롯데그룹의 한 축인 유통 서비스를 위한 IT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영상인식 플랫폼의 경우 카메라로 매대 앞에 있는 고객의 시선을 분석해 5가지 행동유형을 도출해낸다. 고객의 시선이 어느 상품에 머물고, 특정 상품을 본 후 또 다른 상품을 어떤 순서로 보는 지 등을 분석하면 매대 구성 및 특정 상품과 경쟁 상품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오스크 솔루션의 경우 AI 적용 로봇 도입과 다양한 디바이스의 신속한 연계 등으로 유통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키오스크 솔루션 중 카카오톡 알림톡 연동 및 진동벨 자동 불출기 등은 내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L.pot 위치기반서비스는 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해 실내외 측위를 지원해 실내외 데이터를 수집하고 매장 현황 및 고객의 이동경로, 체류시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롯데멤버스, 롯데슈퍼 등 14개 그룹사가 이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전국 3만9000여 존, 일 160만건의 위치정보를 수집, 활용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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