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롯데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월 50조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온라인 사업을 업계 1위로 끌어 올리고 유통 및 식품 비즈니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IT기술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예고했다.
이러한 그룹의 IT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는 1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정보화전략세미나 2018’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인수합병 등도 과감히 할 계획이다. 내 것만 강조하면 경쟁력이 저하된다.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부분은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 대표는 “그 일환으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부턴 성격도 변화시켰다. 마용득 대표는 “IT공통 주제에 대해 인사이트를 갖기 위한 세미나를 14년째 해오고 있다. 올해는 시각적으로 최근 IT융합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전반적인 환경의 변화를 임직원이 인식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첨단 IT솔루션을 기반으로 롯데그룹의 미래를 제시하는 행사로 원 롯데 에코시스템 전시회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유통 등 전체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80여개 IT솔루션이 전시된다.
마용득 대표는 “시연 중심으로 세미나를 구성했다. IT가 눈에 보이지 않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보여질 수 있는 것 중심으로 꾸며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급증하는 고객사의 디지털 니즈를 충족시키고 마케팅, IT실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부스와 함께 IT솔루션을 전시했다.
전시관에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리테일 등 3개 섹션으로 구분해 제품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도입해 효율적으로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용득 대표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원롯데 스마트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다. IT신기술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벤처 기업, 스타트업, 들과 공동의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복안도 밝혔다. 마 대표는 “베트남 환경 변화가 빠르다. 그룹사가 많이 진출해있다. 우리는 시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시장의 경우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그 시장의 변화에 따라 롯데카드도 진출했는데 필요한 니즈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과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마용득 대표는 “국내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