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디지털인력 4000명 육성....2025년까지 2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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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지털인력 4000명 육성....2025년까지 2조투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1-01 14:48:45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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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국민은행의 디지털화가 더욱 강화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일,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KB 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이하 DT 선포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본격적인 대전환을 선언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창립 기념식을 겸한 DT 선포식에서 사내 디지털 방송망을 통해 전국 부점으로 생중계됐다.

허인 은행장은“대형 플랫폼 기업이 은행들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듯이,‘디지털’은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숙명(宿命)”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허 행장은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와 4천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것임을 목표로 천명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첫 번째는 영업현장과 본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영업점 단말기 화면을 비롯한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편하는‘전면적인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허 행장은 지난 7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위원회’를 구성해 전행적인 디지털 관련 이슈와 변화혁신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앞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디지털 혁신 참여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디지털 지수(Digital Index)’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객과 직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ABCDE’로도 불리는 이 기술은 A.I., Block-chain, Cloud, Data, Eco-system 으로 KB국민은행이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ABCDE 기술역량 확보 거점으로‘IT기술혁신센터’를 신설하여 금융업무에 접목 가능한 신기술 및 혁신 과제를 발굴, 도입하는 등 디지털 신기술 대응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디지털 기업 및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활동을 강화해 KB국민은행의 서비스 영토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다.

이날 허 장은 KB국민은행이 추진할 Digital Transformation의 지향점을 잘 담아낸 슬로건,“PLAY digital KB”도 발표했다. 허 행장은 Digital Transformation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KB국민은행 미래 모습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 애자일(Agile)하게 일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이며, 이러한 KB국민은행의 즐겁고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 슬로건이 바로, PLAY digital KB”라고 설명했다.

“PLAY digital KB”의 P는‘People-Oriented’로 사람, 즉 고객과 직원 중심을 나타낸다. L은 디지털 변화를 리딩한다는 의미의‘Leading’이며, A는 민첩하게 일하고 결정하는 디지털 조직이 일하는 방식인‘Agile’을 뜻한다. 마지막 Y는 보다 젊고 혁신적으로 움직이는 KB를 상장하는 ‘Young’이다.

한편, DT선포식이 끝나고 전략본부 허상철 본부장은“KB국민은행은 이미 2015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시작해왔고, 그 동안 축적된 내부 역량과 성과를 통해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KB의 Digital Transformation 여정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에도 영업점 디지털 창구 확대, 인공지능 챗봇 개발, 갤럭시 KB STAR 폰(KB금융폰) 출시, IT기술혁신센터 설립,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도입, 디지털 전문인력 200명 채용 등을 전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t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