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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인증, 연내 홈택스에 전자서명 도입...공공기관 첫 사례

정부24, 대법원, 건강보험공단, 은행권도 협의중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정부가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전자 서명법’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내년부터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전자인증은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서명을 공공기관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한국전자인증은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클라우드사인 전자서명 및 웹시큐리티 간담회를 열고, 연내 국세청 홈택스에 클라우드사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전자인증은 정부24, 대법원, 건강보험공단, 은행권과 클라우드사인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솔루션사업 본부장은 “연내 연말정산 시 사용자들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클라우드사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PC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사인은 공인인증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다. 하드웨어(HW), 유지보수 비용이 필요 없으며 전자서명 개발 작업이 따로 필요 없다. 또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전자서명을 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직접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안 본부장은 “현재 홈택스에 적용된 전자서명 소프트웨어(SW)는 총 6개로, 그중에서 4개는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또 하나는 웹브라우저 인증서로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인증서를 브라우저 안으로 넣는 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클라우드사인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액티브X나 EXE 실행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전자서명은 안전성, 신뢰성이 특징이다. 문서 인증의 출처가 확실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증기관에 의해 확인이 이뤄진다. 또 문서에 무단 변조 방지 장치를 제공해 서명자가 자신의 서명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안 본부장은 “이러한 특징 때문에 글로벌에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인증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서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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