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매년 되풀이되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속시원하게 현안을 파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의원들의 자질 문제도 있겠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도 동시에 지적받아야할 부분이다.
IT 산업 분야의 현안을 주로 다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국정감사에서 올해 최대 이슈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 국내 기업간 역차별 문제였다. 그러나 출석한 해당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의미있는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관련 기업의 한국 지사장들은 세금납부, 망이용대가 등에 질의에 '모른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빈축을 샀다. 다만 해마다 목소리를 높였던 통신비 인하 문제는 예년에 비해 톤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 11일 네이버는 국내외 개발자 2700명이 참가한 IT기술 컨퍼런스 ‘DEVIEW(데뷰) 2018’를 열어 올해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네이버는 내년 CES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우리 코스피(KOSPI)도 지난 11일 전일대비 4.4%가 급락하는 후폭풍을 맞았다. 역시 이번주 시장의 흐름이 중요해 졌다.
이번주 IT업계의 관심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가재난안전망(PS-LTE)사업 입찰 결과에 맞춰질 전망이다. 통신 3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했는데 구역별로 나눠진 A, B, C 사업을 합쳐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규모가 제일 큰 A사업의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는 오는 15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데이터진흥원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IT기업인 어도비는 1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를 포함한 전세계 1만4000명의 고객을 초청해 연례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Adobe Max)’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디지털데일리>도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지상 중계한다.
◆행안부, 재난망 입찰 결과 17일 공개=행정안전부는 국가재난안전망(PS-LTE) 입찰 결과를 오는 17일 공개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PS-LTE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입찰을 실시했다.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4025억원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3120억원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1877억원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2020년까지 구축 2025년까지 운영 유지보수를 맡는다. 통신 3사 승부처는 규모가 가장 큰 A사업이다.
◆NIPA·KISA 등 과방위 국정감사, 15일부터 2차전=주말을 보내고 국정감사가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데이터진흥원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6일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 현장시찰을, 18일은 한국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19일은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등 정보보호 관련 질의와 아직까지 공석인 NIPA 원장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형 게임 아이템’ 국감 이슈될까=국내 게임업계의 주된 수익모델인 ‘확률형 게임 아이템’이 1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될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국감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가 정한 뽑기 확률에 근거해 무작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는 이른바 보물상자를 판매하는 수익모델이다. 희귀 아이템을 뽑으려 구매가 이어지는 등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동안 국정감사에선 확률형 뽑기 아이템 논란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으나 올해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이너들의 축제, ‘어도비 맥스 2018’ 개막=어도비가 1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자사의 고객 및 파트너 대상 연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Adobe Max)’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주요 참석 대상은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들이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약 1만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등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오른다. 올해 어도비 맥스의 주제는 ‘창의성의 대중화’다. 누구나 창의성에 접근하고 영감을 얻어야 하며, 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어도비의 목표다. 또, AI 시대에 디자이너, 영화감독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AR/VR과 같은 미래형 몰입 경험의 구축, 멀티 디바이스 지원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 신제품·서비스 등이 발표된다.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시스템 구축=저축은행중앙회가 제3자의 ASP로 제공받아 온 저축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업계 공동으로 자체 구축하고, 사용자 편의성 등을 강화한 전자금융서비스를 구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영업점수 열세와 영업구역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모바일브랜치(Out Door Sales) 구축으로 신규 영업채널을 확보하고 웹접근성, 웹표준을 반영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9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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