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더 충격적인 건 구글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무려 3년간 이 사실을 숨겼다는 것. 보도가 나오자 구글은 황급히 해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폐쇄키로 했으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0만 명의 구글플러스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직업, 성별, 연령 등이 포함됐다. 이에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구글은 자체 보안검사를 통해 구글플러스의 소프트웨어 버그를 발견했다. 이 버그를 통해 제3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구글플러스 사용자의 ‘사용자 설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외부 개발자가 구글플러스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이에 구글의 법조 및 정책 담당자들은 유출 사실을 순다르 피차이 CEO와 고위 임원들에게 공유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 사건이 알려질 경우,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해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도가 쏟아지자 구글은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글 측은 “관련 버그가 발견됐을 뿐 유출된 개인정보와 관련해 부적절한 외부 접근, 오용 등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신 엔가젯은 “구글은 특정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로그 데이터를 2주만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영향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다음 달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구글플러스는 구글이 지난 2011년 페이스북 대항마로 선보인 SNS다. 정확한 사용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존 사용자 90% 이상이 플랫폼에 평균 5초 가량 머무는 만큼 ‘구글의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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