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초전으로 여겨진 경부선 KTX 1단계 철도통신시스템(LTE-R) 수주전에서 KT가 웃었다. K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조100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철도 전 노선에 LTE-R을 구축한다. PS-LTE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다. 1조7000억원이 들어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입찰했다.
5일 KT에 따르면 경부선 KTX 1단계(행신-동대구) LTE-R 우선협상대상자로 KT가 선정됐다. 총 사업비 700억원 규모 적용구간은 300킬로미터다. LTE-R은 철도용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다. 공공통합망 주파수 700MHz를 사용한다. 최대 속도는 60Mbps.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자가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KT는 “1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았다. 본 계약은 세부 협의 후 체결 예정이다. 시점은 협상 진행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5305킬로미터 구간에 LTE-R을 깔 계획이다. 2027년까지 1조1000억원을 들인다. 도시철도는 이미 LTE-R 도입이 시작됐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등 윤영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도시철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총 2조원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SK텔레콤 4곳 KT LG유플러스 각각 3곳을 수주했다.
경부선 KTX LTE-R은 PS-LTE 수주와 물려 향후 어떤 통신사가 기선을 잡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PS-LTE와 LTE-R 등은 연동이 필수고 조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안부는 PS-LTE 입찰을 마감했다. PS-LTE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4025억원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3120억원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1877억원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2020년까지 구축 2025년까지 운영 유지보수를 맡는다.
한편 PS-LTE 입찰 결과는 오는 11일 나올 전망이다. 통신 3사 승부처는 규모가 가장 큰 A사업이다. 업계는 규모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 1개 사업자가 전체를 수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