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일 LG전자가 스마트폰 ‘V40씽큐’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V40씽큐는 LG전자 하반기를 책임질 프리미엄폰이다. 한국은 저장공간 128GB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100만원대다. 이달 말 확정 시판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접한 V40씽큐의 첫 느낌은 ‘가볍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사용 무게를 줄였다. 169그램이다. 후면 강화유리를 미세하게 깎아 비단 같은 촉감을 구현했다. 다만 최근 사용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다. 무게와 감촉 등이 LG전자가 들인 품에 비해 덜 드러날 점이 아쉽다.
이 제품의 특징은 카메라다. 전면 2개 후면 3개 카메라를 배치했다. 국내 첫 5개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전면은 일반과 광각 후면은 일반 광각 망원을 조합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여러 개 장착하는 이유는 사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은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렌즈 크기 등이 작다. 디지털카메라가 1개의 렌즈로 여러 효과를 낸다면 스마트폰은 렌즈를 늘려 효과를 다양화한다.
후면 일반 광각 망원 렌즈는 결과물을 한 화면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조건을 확인한 후 맘에 드는 사진을 찍으면 된다.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조절하는 일은 이제 대부분 프리미엄폰이 기본으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은 각 장면에 최적화한 색감을 찾아준다. 셔터 스피드와 자동초점(AF)은 더 빠르게 개선했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도 만졌다. 디지털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를 업그레이드했다. 전작 대비 픽셀은 40% 크기는 18% 키웠다. 사진이 커지면 커질수록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영역이다. 영광에서 인물만 도드라지게 하는 ‘어드밴스드HDR’을 내장했다.
즐거움을 주는 기능도 더했다. 사진에서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게 해주는 ‘매직포토’는 신기하다. 경쟁사처럼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는 ‘마이 아바타’와 ‘증강현실(AR)이모지’ 등을 추가했다. 사진관처럼 조명을 주는 ‘3차원(3D)조명효과’와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는 셀피 때 유용해 보인다.
화면 크기는 6.4인치다. 19.5대 9 화면비다. 화면 상단 일부가 파인 노치 디자인이다. ‘G7’처럼 속이 빈 물건을 스피커로 사용하는 ‘붐박스 스피커’를 지원한다. 음질은 영국 매리디언이 튜닝했다.
V40씽큐 만듬새는 나쁘지 않다. 소비자도 그렇게 인정할지가 관건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상당기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와 회사가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완성도를 높이고 사후서비스(AS)를 강화했다. V40씽큐는 변화한 LG전자의 질문이다. 고객의 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