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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업부문별 집중…콘텐츠 제작 이어 커머스 분사

-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육성 추진…인수합병으로 시너지 도모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카카오의 사업부문 분사가 재차 진행됐다. 콘텐츠 제작 부문에 이어 이번엔 커머스(상거래) 사업 분사다. 회사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커머스는 일찍이 분사가 예견된 바 있다.

20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독립 법인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카카오톡 내에서의 범위를 넘어서 본격적인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커머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최적화된 쇼핑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에게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와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도 도모한다. 이 부분은 코리아센터 인수 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카카오는 코리아센터에 인수합병(M&A)를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약한 카카오 입장에서 코리아센터의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을 합병해 시너지를 노릴 수 있어서다.

카카오커머스는 분사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 카카오의 커머스 서비스를 비롯해 이후 확대될 신규 커머스 서비스 사업을 맡게 된다.

카카오는 오는 10월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사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12월1일 분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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