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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평양정상회담…북, 문대통령 최고 수준 영접

<사진 제공 청와대>
<사진 제공 청와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출발에 앞서 서울공항 환담장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했으며 오전 9시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직접 공항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항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진제공 청와대>
<사진제공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군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 후 문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 숙소인 백화원으로 이동했다. 오찬을 한 후 김정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북미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조치를 약속할 경우 북미회담 역시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관건인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일 경우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52명 중 17명이 경제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남북경협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남북교류협력에 앞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남북경협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전제된 것이기 때문에 북한히 확실한 핵폐기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현재로서는 남북경협이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기업 총수 등 경제인의 이번 동행은 구색맞추기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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