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엔비디아가 초고속 그래픽용 D램 ‘GDDR6’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식적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밝힌 상태이며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도 계약을 끝내고 연말에 선보일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업계에 공급될 대부분의 GDDR6 메모리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인증은 모두 끝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초기 GDDR6의 물량의 많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수율과 함께 올해부터 GDDR6의 전면적인 활용을 우선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메모리 대역폭 확대를 통해 그래픽 작업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고객까지 공략할 수 있다.
최근 GDDR6는 GPU뿐 아니라 자동차나 네트워크 시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활용되고 있다.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2)’와 비교해 성능은 다소 부족해도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엔비디아는 이미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GPU 업체가 특정 기업과의 메모리 협력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GPU는 엔비디아가 만들어도 이를 활용한 그래픽카드는 서드파티 업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사양이 적합하다면 어느 업체의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관계가 없다.
다만, 이번의 경우 처음부터 협력업체에 레퍼런스 디자인을 보낼 때 그래픽용 D램 이원화를 추진했으므로 부족한 물량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앞선 10나노 후반(1x) 미세공정을 적용한 상태다. 적어도 올해 물량은 삼성전자가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SK하이닉스 25~30%, 마이크론 20~25%가 예상된다.
한편, GDDR6는 기존 ‘GDDR5X’와 비교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최대 12Gbps→18Gbps) 전력소비량을 10% 이상 낮춘 그래픽 D램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그래픽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오는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D램의 제한적인 공급 속에서도 연평균성장율(CAGR)이 1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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