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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넥슨, 2분기 넷마블’ 게임 선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8-09 16:56:30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과 넷마블 간 게임업계 매출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분기에 넥슨이 넷마블에 압승을 거뒀다면 2분기엔 넷마블이 넥슨에 소폭 앞섰다. 두 업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분기마다 매출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9일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018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477억9400만엔(약 4723억원), 영업이익 160억1200만엔(약 1582억원), 순이익 322억4800만엔(약 3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9일 공시했다. 2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988.1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망치 이내,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계획 대비 낮은 플랫폼 수수료,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이다. 2분기 순이익은 환차익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가 늘었다.
지난 1분기 넥슨은 중국 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호조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905억1400만엔(약 89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성장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리셀러가 견인했다.
2분기엔 넷마블이 매출 5008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다만 넷마블이 전년동기 대비 7.3% 빠진 매출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업체 모두 덩치가 커진 만큼 예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잃어버린 셈이다.
두 업체 모두 상반기 매출은 1조원을 넘겼다. 오는 14일 실적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상반기 9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넥슨은 일본을 포함한 국외 매출(한국 제외)로만 상반기 1조원을 돌파했다. 1조203억원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2분기 국외 매출은 3195억원(323억엔)이다.
지난 상반기 넷마블의 국외 매출은 6965억원이다. 1,2분기 각각 3433억원, 353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69% 비중이다. 넥슨과 넷마블 모두 글로벌 업체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갖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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