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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게임빌, 길어진 적자의 늪…하반기 월단위 흑자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2018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바닥을 찍은 전분기 대비해선 적자 폭이 줄어드는 등 실적이 개선됐으나 전년동기 대비해선 좋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기존 게임들의 실적 감소세를 상쇄할만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믿었던 글로벌 야심작 ‘로열블러드’마저 출시 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일 게임빌이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첫 질문은 ‘흑자전환 시기’였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질문이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월단위 흑자전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게임빌은 올 하반기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탈리온(9월 아시아 주요국가 출시) ▲엘룬(10월 국내 출시) ▲NBA NOW(4분기) ▲게임빌 프로야구(4분기) ▲코스모듀얼(4분기) 등이다.

가장 먼저 나올 탈리온은 대규모 점령전(RvR)에 특화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PC기반의 정통 MMORPG에 가깝게 유티플러스에서 개발 중이다. 로열블러드 수준의 야심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엘룬은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으로 190여종의 영웅 수집과 각 영웅 간 조합의 전략성을 극대화한 RPG이다.

스포츠게임은 게임빌이 자신감을 보이는 분야다. 송재준 부사장은 NBA NOW에 대해 “세로형 원터치 게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포지션을 잡을 것”이라며 “경기 다음날에 선수 스탯이 변화하는 등 시즌정보를 실시간 반영한다. 북미와 중화권 중심의 아시아 시장이 메인 타깃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선 (라이선스 획득으로 경쟁이 덜해) 무난히 안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빌빌 프로야구 최신작은 2002년부터 9개 시리즈를 만들어와 제작·운영 노하우가 결집된 시리즈다. 최신작엔 ‘나만의 리그’를 진화시키는 한편 3D그래픽을 적용하고 구단 전체를 육성하는 콘텐츠를 넣어 트렌드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모듀얼은 이용자 간 실시간 대결을 벌이는 퍼즐게임이다.

회사 측은 연간 마케팅 비용에 대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을 예상했다. 허리띠를 졸라맨 2분기 마케팅 비용 대비해선 하반기에 증가를 전망했으나 게임별로 효율적 집행을 통해 전체 12% 정도인 상반기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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