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SDI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91억원, 영업이익은 808억원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7273억을 기록했다.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용 전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비(非) IT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매출 51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SDI는 2018년 하반기에도 각 사업 부문별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전지사업 부문은 중대형 전지에서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EV) 중심의 자동차 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IT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전자재료사업 부문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액정표시장치(LCD),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과 미세화 추세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진입과 편광필름의 대면적, 모바일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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