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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은행권 디지털 금융 전환 위한 사업 속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13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윤종규 회장, 허인 은행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은 디지털부서 실무담당 직원들을 강사로 초청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보이스 뱅킹 개발사례와 기업여신, 리서치, 콜센터 등 128개 업무에 적용돼 운영중인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활용사례 등을 공유했다.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더 K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The K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사업을 발주하고 제안서 접수에 나섰다. 이번 제안서 접수는 8월 6일 마감한다.

사실상 국민은행 차세대의 다른 이름인 더 K프로젝트 사업의 통합 PMO(프로젝트관리) 사업자를 선정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국민은행이 지향하는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사업을 관리 감독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 시중은행으로선 처음으로 순차적인 개발을 통한 시스템 완결성을 꾀한다는 점에서 관련 컨설팅 업계의 관심도 높다.

다만 사업 규모와 은행권의 PMO 사업 관행, 즉 규모급의 컨설팅 업체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컨설팅 펌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은 ‘WM상품(펀드, 방카) 비대면 채널 시스템 재구축’에 나서는 등 비대면 채널의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터넷뱅킹 및 스타뱅킹 내 펀드상품몰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노후화 등에 따른 고객 중심 시스템 개편 필요에 따른 것으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비대면 펀드 판매량 증가 및 인터넷은행 펀드판매 선제적 대응을 위한 비대면 경쟁력 강화와 방카슈랑스 비대면채널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사용자 중심의 메뉴 체계 개편 ▲복잡한 확인 프로세스 생략 및 간소화 ▲가입 프로세스 개선 및 보험상품 컨텐츠 강화 ▲간편 설계 & 적합성 진단 거래 신설 등을 진행한다.

신한은행도 디지털 전략 심화를 위한 개별 세부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반을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뱅킹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디지털 제휴 모델 구축 사업’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페이 사업자와 연계한 전자지갑 서비스 구축과 글로벌 현지 SNS사업자와 제휴 모델 마련, 부동산플랫폼 사업자와 제휴 모델, 모바일 전자지갑 사업자와 제휴 모델 구축 등을 이번 사업을 통해 추진한다.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블록체인 전용 통합 인프라 구축도 진행한다.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와 더불어 그룹 자체 인증체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디지털 감성 확장을 위한 ‘챗봇 페르소나 구축’도 추진한다.

머신(딥)러닝 대용량 학습 및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도 하반기 진행한다. 기존 머신(딥)러닝 학습 플랫폼 연계 및 확장을 위한 사업으로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중심 방식의 구분 없이 현 플랫폼 자원을 확장하고 사용자(분석가)의 편의성 제공을 위해 플랫폼 확장에 따른 (R, Python, Scala 등 기존 분석 코드 변경 없이 네이티브 코드 사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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