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엣지는 기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혹은 시스템에서 아마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이 용이하도록 만든 로컬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다. AWS 람다와 그린그래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데이터 수집 및 처리에 적합하며 최대 100테라바이트(TB)까지 지원한다.
AWS가 스노우볼 엣지에서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 서비스 EC2 인스턴스를 출시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략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AWS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업계에서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동안 VM웨어 등과 업체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와 같은 서비스도 출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AWS가 스노우볼 엣지와 같은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프라이빗 클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AWS에 따르면 각각의 스노우볼 엣지는 1.8 GHz의 인텔 제온 D CPU에 탑재돼 총 24개의 가상CPU(vCPU)와 32 GiB 램을 돌릴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스노우볼 엣지(sbe) 인스턴스는 총 6개다 1vCPU와 1GiB 메모리를 제공하는 sb21.small부터 16개 vCPU와 32 GiB 메모리를 제공하는 sbe1.4xlarge까지 다양하다.
AWS가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스노우볼 엣지의 EC2 전용 인스턴스를 출시하면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우선 전통적인 데이터 처리를 스노우볼 엣지에서 하고 이를 AWS이나 타사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역할이다. 비싼 WAN 비용과 네트워크 지연을 줄이고 빅데이터나 IoT 등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를 빠르게 해주는 것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흩어져 있는 PC와 서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역할이다. AWS의 제프 바 최고 에반젤리스트는 블로그를 통해 “sbe 인스턴스가 온프레미스의 산업용 PC를 중앙에서 관리하기 원하는 IT관리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발표가 최근 AWS의 네트워킹 스위치 판매와도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 AWS가 기존 고객에게 저가형 화이트박스 네트워킹 스위치를 판매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지난주 시스코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주가가 급락했다. AWS이나 구글과 같은 대형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서버부터 네트워크 장비, 심지어 자체 반도체칩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번 스노우볼 엣지를 통해 향후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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