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는 2019년 3월 상용화 예정이다. 5G는 통신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변화 더 나아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반으로 여겨진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보고서 상세내용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30년 5G 제공 사회경제적 가치를 최소 47조7527억원으로 추산했다. 10개 산업을 분석했다. ▲자동차 7조2861억원 ▲제조 15조6035억원 ▲헬스케어 2조8582억원 ▲운송 2조9315억원 ▲농업 2607억원 ▲보안/안전 7168억원 ▲미디어 3조6136억원 ▲에너지 1조1028억원 ▲유통 2조5158억원 ▲금융 5조5549억원 총 42조3439억원이다. 나머지 5조4088억원은 기반 환경인 ▲스마트시티 9121억원 ▲비도시지역 5606억원 ▲스마트홈 2922억원 ▲스마트오피스 3조6439억원에서 발생한다. 47조7527억원은 지난 2017년 국내총생산(GDP)의 2.94%에 해당하는 수치다. 2030년 GDP 대비는 2.08%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도시다. 네트워크 인프라, 스마트 서비스, 통합 플랫폼 3개 요소로 구성한다. 인프라에 연결한 센서 등이 실시간 다량 정보를 플랫폼에 전송하면 관광, 건강, 에너지, 환경, 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진다.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 빌딩, 스마트 모빌리티 등 삶의 모든 것이 5G로 연결된다.
대표적 사례가 교통이다. 교통량을 분산하고 최적화 경로로 유도한다. 미국 뉴욕 보스턴 등은 교통사고 제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는 ‘버츄얼 싱가포르’를 추진 중이다. 도시 전체를 3차원(3D) 지도로 옮긴다. 자연뿐 아니라 전기 가스 교통 등 인프라까지 데이터로 수치화했다. 일본은 노령화 사회 해소 차원서 무인 미니버스를 실험 중이다. 노인 장보기를 돕는 역할이다. 공연과 스포츠 중계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용이 보편화한다. NTT도코모는 일본 지방 문화재를 VR 및 AR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원격 체험용이다.
비도시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 정보격차가 위기의 출발점이다. 공동화는 공공인프라 접근성 저하로 이어진다. 개활지는 유선 대신 무선이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 좋다. 정보격차 해소 및 공공인프라 접근성 개선을 위해 5G 고정형 서비스가 대안이다. 스마트팜 등 ICT를 이용한 농업 개선 서비스 제공도 원할해 진다.
스마트홈은 이미 치열한 전장이다. 가트너는 2020년 전자제품 95%가 사물인터넷(IoT)을 내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생활가전에 IoT를 넣을 방침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개별 기능 제어에서 그치지 않는다. 집에 들어오면 조명이 들어오고 에어컨이 켜진다. 출근을 하면 에어컨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동작한다.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다. 헬스케어 등 서비스 확대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 LG전자 에어컨 이용자 대상 에너지 절감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관제는 범죄 재난 등의 위험을 덜어준다.
‘워라밸’ 시대다.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스마트오피스는 워라밸 수단 중 하나다. 사무실에 전부 있지 않아도 있는 것처럼 일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수로 꼽힌다. IDC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0년 1950억달러(약 217조)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 20.4%다. VR과 AR은 화상회의에도 쓰인다. 영화 킹스맨에서 안경을 쓰자 홀로그래픽으로 회의 참가자가 나타난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 스마트홈처럼 알아서 관리하는 사무실 서비스는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