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스위치’를 필두로 일본시장에서 5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상원 파이오링크 글로벌사업부 실장은 최근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하반기 티프론트가 일본시장에 들어가 1000대가량 팔았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준의 1000여대를 판매해 올해 2000여대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스위치의 일본시장 성적이 지난해보다 2배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실적을 채웠으니 불가능한 말은 아니다.
문 실장은 “파이오링크 일본 총판인 PSI와 이브레스 등을 통해 일본의 일부 지역에 유통하고 있는데, 이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면 2020년 50억원 매출도 가능하다”며 “올해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L2·L3 스위칭 기능과 내부망 보안 기능이 결합된 스위치로 관리시스템인 티컨트롤러를 제공한다. 복잡한 명령어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스위치 관리나 장애원인 파악 등을 원격으로 해결한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과 사용자 단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하고 스위치 자체에서 랜섬웨어와 유해 트래픽 등을 자동 탐지·차단한다.
일본은 일찍 노령화 사회에 진입해 전문 인력난을 겪고 있고 남북으로 긴 섬나라다 보니 출장 업무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건비도 높다.
중소규모 기업에서는 IT 관리자가 부족하거나 전문서비스 비용 부담을 느껴 네트워크와 보안 문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공유기, PC, 스마트 기기 등 불특정 다수 장비가 통제 없이 내부망에 연결되는 상황이라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의 경우, 쉬운 설치와 원격관리를 통해 기업에서 지불해야 할 비용을 절감시키고, 네트워크와 보안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이것이 일본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구라 츠토무 PSI 보안솔루션사업부장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사이버보안 경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소기업도 네트워크와 다층화 보안이 필요하다”며 “내부 보안대책을 강화하라는 일본 정부의 권고가 있었고, 티프론트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파이오링크 일본 총판인 PSI는 포티넷과 체크포인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일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PSI 파트너인 이브레스는 파이오링크 제품을 판매하고 설치를 담당한다. 파이오링크는 PSI를 통해 보안보고서를 매일 고객에게 발행하고 고객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장애문제를 원격 분석·처리하고 있다.
현재 티프론트는 일본 대형 유통점, 공공기관 등에 도입돼 있으며 중소기업과 소호에도 적용되고 있다. 사이토 특허 상표사무소의 경우, 지적재산을 다루고 있는데 클라우드에서 설정을 하고 관리 서버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안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티프론트를 선택했다고 했다.
사이토 오히토시 소장은 “대기업만 유출이 허용되지 않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특허사무소도가 다루는 상표·디자인·특허 정보를 외부에 유출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의 보안책이 필요해 그 동안 허브로 사용한 네트워크 기기를 티프론트로 변경했다”며 “간단히 교체 완료했고 업무상 사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복잡하게 추가에 추가를 더해 구성했던 네트워크가 정리됐으며, 가장 큰 포인트는 보안대책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