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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B 용량을 초코바 크기에…삼성전자, ‘NF1 NVMe SSD’ 양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21일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NGSFF) 기반의 ‘8테라바이트(TB) NF1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는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초소형 SSD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512GB M.2 NVMe SSD에 이어 8TB NF1 NVMe SSD의 본격 양산을 통해 데이터 분석·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를 가속화하게 됐다.

이 제품은 4세대 256기가비트(Gb) 트리플레벨셀(TLC·3비트) V낸드를 16단으로 적층한 512GB 패키지 16개를 내장했다.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8TB NF1 NVMe SSD로 대체하면 같은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어 최신 랙서버(2U)에 576T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NVMe 1.3 프로토콜과 PCI 익스프레스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시리얼 ATA SSD보다 4배 빠른 연속 읽기속도 3100MB/s, 연속 쓰기속도 2000MB/s를 구현했다. 초당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각각 50만 IOPS, 5만 IOPS를 달성했다.

더불어 12GB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초고속·초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 최대 3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세원 전무는 “새로운 NVMe 규격인 NF1 SSD 출시로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라며 “향후 속도와 용량을 높인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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