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과 스마트시계 국내 시장에 대한 해외 업체의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눈길을 끄는 업체가 별로 없는 시장이다. 도전자는 애플과 화웨이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 중이다.
6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을 갖춘 애플 스마트시계 ‘애플워치3’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통화를 할 수 있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애플이 자급제로 공개한 애플워치3 출고가는 52만9000원부터다. 소재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어떤 소재 어떤 디자인 제품을 선보일지도 미정이다.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을 전망이다. 비싸다. 관련 시장도 크지 않다. 국내 스마트시계는 삼성전자가 끌어왔다.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제품을 지속 출시해 관심을 유지했다. 주로 통신 기능이 없는 제품이 팔렸다. 통신 기능이 있는 제품은 해당 기능 탓에 가격이 높았다. 통신기능을 이용하려면 매월 요금도 내야 했다. 통신기능 내장 스마트시계는 키즈폰 운용이 주력이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월 8만9000원과 8만8000원 요금제 가입자 대상 스마트기기 추가 요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은 변수다. 양사는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속도 제한 있는 무제한 요금제와 차이는 스마트기기까지 무료라는 점. 이 요금제 사용자에겐 구매비 장벽만 넘으면 요금은 걱정 없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태블릿 판매를 본격화했다. ‘미디어패드M5 8.4’를 출시했다. 8.5인치 화면을 갖췄다. 출고가는 39만9000원이다. 하만카돈 기술을 채용했다. 스피커는 2개다. 안드로이드 8.0버전(오레오) 운영체제(OS)다. 램(RAM)은 4GB 저장공간은 32GB다.
태블릿은 중저가와 고가로 양분돼 있다. 고가는 애플과 삼성전자, 중저가는 삼성전자와 기타 업체 경쟁이다. 화웨이 제품은 가격대 등을 감안하면 중고가쪽이 타깃이다.
화웨이는 5세대(5G) 무선통신 시대를 대비 국내 소비자 브랜드 거부감 줄이기 중이다. 오프라인 직접 유통도 개시했다. 스마트폰 자급제 진출도 타진 중이다. 통신장비는 장치산업이다. 잠금(lock-in, 락인)효과가 크다. 진입만 하면 이후는 탄탄대로다. 한국은 2019년 3월 5G 상용화 예정이다. 전 세계 최초가 목표다. 한국을 잡으면 한국을 활용 전 세계 활용사례를 만들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도 준비 중이다. 통신장비도 국내는 삼성전자 텃밭이다. LG전자는 관망이다. 스마트폰도 쉽지 않다. 다른 일을 벌일 여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