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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금융권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봇물’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국내 금융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농협과 우체국금융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16일 청라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완료하고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AIA생명이 지난 2년 간 내부 인프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금융그룹 차원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핀테크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금융권에 불어닥친 신기술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데브옵스 및 애자일(민첩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인프라입니다. IT자원(가상머신)을 신속하게 할당, 구성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하는 것이 현재 금융권의 가장 큰 숙제로 보입니다.

현재 금융사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비중요 정보처리시스템에 한해서만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빅데이터 분석이나 고성능컴퓨팅(HPC) 등 제한한 분야나 해외법인 등 일부에만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대한 업무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한번에 옮기기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최근 금융권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보면 x86 기반의 표준화된 인프라 구성과 클라우드 포털, 모니터링 등은 물론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과 같은 내용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와 스마트 컨택센터, 블록체인, 오픈API 등 신기술의 적용 및 활용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미국 올플래시 스토리지 업체인 퓨어스토리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열고 자사 스토리지 제품에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퓨어 에버그린 스토리지 서비스(ES2)’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사하게 필요한 만큼의 스토리지 용량을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퓨어스토리지에 따르면,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비용이 최대 50% 적게 듭니다. 단, 12개월 단위의 약정이 기본이며 최저 사용 용량은 100TB부터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퓨어스토리지와 같이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팔던 업체도 다양한 사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네요.

아래는 최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농협금융,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나선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NH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클라우드 S/W 도입, 클라우드 포탈 구축, 스토리지 가상화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예산은 약 20억원이 배정됐으며 올 연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마련에 나선다. 상용 클라우드 플랫폼 수준의 대쉬보드와 포탈, 사용자 포탈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체계 마련에도 착수한다. 6월 14일까지 기술(BMT) 평가를 거쳐 6월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어떤 내용 담나?=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단계인 정보제공서(RFI)를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SI)업체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닉스 서버로 구축된 기존 시스템을 x86서버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 AI, 스마트 컨택센터, 블록체인, 오픈API 등 신기술의 적용 및 활용방안 전략도 마련한다. 올해 예산안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 이르면 2019년 초 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 사업 예산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처럼 스토리지도 사용량만큼 과금=온프레미스 스토리지도 클라우드처럼 사용한 만큼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퓨어스토리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퓨어 액셀러레이트 2018’에서 ‘에버그린 스토리지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했다. 고객들은 온프레미스 스토리지에 사용량 과금 방식의 ‘퓨어 에버그린 스토리지 서비스(ES2)’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as-a-Service)’로 변화하는 용량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보다 비용이 최대 50% 적게 들며 12개월 단위의 약정이 기본이다. 최저 사용 용량은 100TB부터다.

◆과기부·NIPA, 2018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 진행=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18년 글로벌 SaaS 육성프로젝트(GSIP)’와 ‘2018년 대중소기업 상생 IT혁신사업’ 착수발표회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GSIP는 지난 2016년부터 AWS, KT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 ICT‧SW 기업의 SaaS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9개 수행기관이 지원, GSIP 사업의 14개 과제와 대·중·소 상생 IT혁신 사업의 2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쉽 4.0, 네이버 클라우드에 구축=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대표 박원기, 이하 NBP)는 대우조선해양, 인텔코리아와 함께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쉽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쉽 4.0 서비스 인프라는 클라우드, IoT 등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예지 정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선박 관리 플랫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능형 스마트쉽 4.0 서비스 인프라의 기반 환경을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축키로 했으며, 선내(On-ship) IoT 시스템에는 인텔의 IoTG를 도입하기로 했다.​

◆영림원 ERP 등 7개에 클라우드 품질·성능 확인서 발급=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7개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항목에 대해 품질·성능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영림원소프트랩(ERP), 피플데이타(HR), 모니터랩(보안), 틸론(VDI), 이노그리드(컴퓨팅), 코리아서버호스팅(컴퓨팅), 크리니티(협업) 등 이다. 가용성과 응답성, 확장성, 신뢰성, 서비스 지속성, 서비스지원, 고객대응 등 품질·성능 기준 7개 항목을 충족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품질·성능 확인서’를 발급하고, SaaS에 대해선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에 등록·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큐브리드, 행안부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에 DBMS 공급=큐브리드(대표 정병주)는 최근 완료된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온-나라시스템 3차 고도화 사업에 자사의 오픈소스 DBMS 큐브리드를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나라시스템은 행정기관의 업무에 대한 문서 작성, 검토, 결재, 등록, 공유, 공개 등 문서처리의 모든 과정을 기록, 관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이다.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각 기관이 생산하는 보고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G-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G-클라우드의 표준 DBMS인 큐브리드를 적용했다.

◆레드햇-주니퍼, 멀티 클라우드 협력 강화=레드햇과 주니퍼네트웍스가 양사의 솔루션 통합을 강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따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및 오픈스택 플랫폼은 주니퍼 콘트레일 엔터프라이즈 멀티클라우드와의 통합이 강화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모든 가상머신(VM), 컨테이너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관리하고 실행하도록 설계된 단일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단일 솔루션으로 풀스택을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특정 벤더에게 종속(Lock-in)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SAP코리아, 공공 클라우드 스토어에 교육SW 등록=SAP코리아는 자사 솔루션 교육 소프트웨어(SW)인 ‘SAP 인이에블 나우(Enable Now)’를 공공부문 대상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CEART)’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SAP 솔루션이 씨앗에 등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P 인에이블 나우는 SAP 솔루션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이러닝(e-Learning) SW다. 고객사의 솔루션 사용 역량을 향상시키고 운영미숙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통해 솔루션 도입 ROI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영상 기반의 업무 매뉴얼을 구성하고 사용자 교육자료 제작도 가능하다.

◆SKB,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욜로톡’ 출시=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유선 전화번호 기반의 클라우드형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부가서비스 ‘욜로톡’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욜로톡’은 SK브로드밴드의 유선전화 기술을 자체 개발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반영해 사무실 내 유선전화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당겨받기, 호전달 등 유용한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원 간 내선통화, 문자메시지, 조직도, 공지사항 등과 같이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올해 4분기에는 채팅, 게시판 등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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