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제 하나의 스토리지를 통해 고객 업무 환경 내 모든 워크로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강당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퓨어 액셀러레이트 2018(Pure//Accelerate 2018)’에서 초고속 스토리지 솔루션의 새로운 세대인 ‘플래시어레이//X(이하 플래시어레이X)’를 통해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플래시어레이X는 100% NVMe(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기반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데이터베이스 ▲가상화 및 컨테이너화된 환경 ▲테스트·개발 이니셔티브 ▲웹 스케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워크로드를 하나의 스토리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과거에는 휴대폰이 문자와 전화 기능만 갖추면 됐지만,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기기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은 고사양을 요구하게 됐다. 기업 환경도 마찬가지다.
스토리지는 단순히 말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공간이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기업 환경에 따라 기존에는 각각의 업무영역별로 스토리지를 도입해 왔다. 한 기업에서 여러 대의 스토리지를 사용해야 했고, 관리 대상도 그만큼 많아졌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IT 모델을 채택해도 스토리지들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격리된 섬처럼 존재해 왔다.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해 SAN환경을, 최신 분석방식 지원과 웹스케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DAS환경을 채택하는 식이다.
이에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어레이X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의 스토리지에서 모든 워크로드의 데이터를 처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관리접점을 줄였다는 것이다.
고속 융합 메모리 프로토콜인 NVMe가 이를 가능케 했다. 광범위하고 신속한 연산을 지원해 데이터센터를 데이터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의 속도를 지원하는 자동차를 운전해도 2차선과 8차선의 교통체증 체감은 다르다. NVMe는 여러 개의 통로를 통해 데이터가 일정 구간에 몰리는 병목현상을 없앴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셈이다.
플래시어레이X 제품군은 소규모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NVMe-레디//X10·X20과 각각 1.3PB와 650PB의 유효용량으로 확장 가능한 100% NVMe//X70·X50, 퓨어스토리지 사상 최고의 밀도와 속도를 제공하는 100% NVMe//X90 어레이로 총 5종이다. ‘플래시어레이//M’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6U의 크기에 최대 3PB의 유효 용량을 제공하는 X90은 레이턴시가 250µs 미만으로, 기존 플래시어레이M보다 최고 2배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플래시를 위해 설계된 퓨리티(Purity) 운영 환경의 업데이트 버전인 5.1으로 무중단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0% 데이터 절감도 누릴 수 있다. 압축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공되는 유효용량보다 최대 20%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퓨어스토리지는 단일화된 스토리지를 통한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의 아키텍처는 컴퓨팅 자원이 고속 네트워킹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유된 초고속 스토리지 풀에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스토리지와 연산을 분리해 별도로 확장, 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지만 성능과 효율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같은 초고속 스토리지는 전체 인프라 속도를 향상하고 워크로드를 통합하며 최신 워크로드를 반영하는 애플리케이션들 간 유연하고 민첩한 데이터 공유를 지원한다. 데이터에 최적화된 설계다.
플래시어레이X 역시 에버그린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구축돼 계획된 다운타임이나 데이터 이전이 필요 없는 무중단 업그레이드로 고객의 기존 투자를 보호한다.
빌 세리타 퓨어스토리지 플랫폼 총괄은 마침내 데이터센터에 존재하는 스토리지 격리를 허물고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 공유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수준의 효율성은 데이터의 진정한 잠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며, 플래시어레이X 제품군은 진정한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위한 핵심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