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삼성SDS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삼성 관계사 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7일 삼성SDS는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는 기업 핵심 업무를 위한 5가지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5개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리 서비스(MSP)가 통합돼 있으며, 기업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지니드 서비스업체인 라이트스케일이 지난 2월 발표한 클라우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기업의 81%가 멀티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사용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 계열사를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드-투-엔드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시스템 다운시간이 연간 총 5분 이내를 보장하는 최고 수준의 가용성(99.999%)을 갖춰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MES(제조실행), SCM(공급망 관리) 등 기업 핵심 업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가 제공하게 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일반업무용 SE(스탠다드 에디션)-클라우드 ▲핵심업무용 MC(미션 크리티컬)-클라우드 ▲SAP 하나(HANA) DB용 HEC ▲HPC 업무용 SC(슈퍼 컴퓨팅) 클라우드, ▲앱 개발을 위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5가지다.
이중 금융, 생산·제품, 공급망관리를 위한 MC-클라우드는 오는 7월, HPC용 SC클라우드는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구글, 오라클, 알리바바 등 글로벌 5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를 고객 맞춤형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CMS)로 명명하고 ▲최적의 클라우드 선정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 ▲비용 효율 극대화 ▲GOV(Global One View)를 통한 이기종 클라우드의 통합관리를 제공한다.
박창원 삼성SDS 클라우드기획팀 상무는 “삼성SDS는 이미 지난 2012녀부터 추진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프라이빗 구축 및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며 “또 상암과 수원, 과천, 구미, 춘천(2019년 6월 오픈) 등 국내 5곳의 데이터센터(IDC)와 런던, 프랑크푸르트, 베이징, 델리, 싱가포르, 뉴지지, 버지니아, 상파울로 등을 포함한 전세계 12개 인프라를 통해 강력한 시스템 및 데이터 보안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S 운영 인프라의 90%를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2012년부터 전자와 부품, 서비스 계열의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된 바 있다.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축적한 업무별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적용해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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