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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강소SW의 조건] 투비소프트, 전체 직원 75%가 R&D 인력

국산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외산 일색인 국내 IT 시장에서의 편견과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공을 쌓으며 시장 친화적인 솔루션으로 혁신해 왔다. 최근 외산 제품의 윈백(Win-back) 사례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국산SW의 해외 수출액은 70억달러를 넘기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강한 국산SW 업체’ 10곳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투비소프트는 2000년대 초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장 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투비소프트는 설립 초기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IT기술 동향 분석으로 ‘비즈니스 UI·UX’라는 제품 컨셉을 도출하고 기반 기술 확보에 매진해 왔다. 기업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전체 75% 직원을 R&D 인력으로 구성했다. 현재 270여명의 인력 가운데 200명이 R&D에 매진하고 있다.

또 연간 매출액의 약 16~17%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15년 R&D 투자액은 20.2%였으며, 지난해는 17% 수준을 유지했다. 그 결과 ‘ISO 9001, 역량성숙도모델통합(CMMI) 레벨3, 베리테스트, 굿소프트웨어(GS)’ 등 제품 품질 관련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한민국 SW 기술대상’, ‘IT 이노베이션 대상’ 등 공신력 있는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최근에는 기업 내 연구 개발 조직에 대해 평가하고 수상하는 ‘IR52장영실상 기술혁신상’도 수상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 상황과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도록 제품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전과정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품질관리, 교육, 컨설팅으로 시작하는 사전 서비스에서 기술지원에 이르는 사후 서비스까지 제품 서비스 라이프 사이클 전 체계를 아우르는 조직 구조를 구축하고 엄격한 품질경영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IT 솔루션 파트너사 선정, 오라클·SAP·HP·IBM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외 시장 진출의 토대도 마련했다.

우선 국내 대비 7~10배 규모의 일본 SW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무라총합연구소, 히타치솔루션즈, 료모시스템즈, NTT콤웨어 등 일본 굴지의 IT서비스 기업들과 차례로 파트너십 체결했다. 2012년에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코라콜라 등에 제품 공급에 성공한 바 있다.

2013년 12월에는 경쟁사였던 미국 넥사웹의 UI 사업부를 인수, 미국 법인으로 설립했다. 기존 브랜드 인지도는 유지하면서도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구사,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일본 법인도 넥사웹 재팬으로 편입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기존 일본 내 넥사웹의 시장을 흡수하며 일본 내 SW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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