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인공지능(AI)기반 장소추천 서비스 ‘스마트 어라운드(Smart Around)’가 네앱연구소 시범서비스(베타오픈) 상태에서 이용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앱연구소는 네이버의 새 프로젝트를 미리 접해보거나 의견을 등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스마트 어라운드가 지난 6일 베타오픈에 들어갔다.
스마트 어라운드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장소를 추천하는 AI 시스템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활용한 서비스로 맛집부터 카페, 가볼만한곳, 쇼핑센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역 정보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앱연구소에선 원하는 기능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에 앞서 직접 프로젝트 켜기(ON) 설정이 필요하다.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 어라운드는 초기 ON 설정자가 타 프로젝트 대비 가장 많았다. 설정자 수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오픈 후 2주동안 한번 스마트 어라운드를 설정한 사용자의 97% 이상이 계속해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앱연구소 프로젝트의 평균 ON 비율이 6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세이버 ▲툴바와 함께 ON 유지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버 측은 ‘키워드를 열심히 고심해서 검색했어야 하는데, 클릭 한번으로 현위치에 따라 가볼만한 곳 리스트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 나이와 시간 등 상황에 맞는 음식들을 추천해줘서 너무 편하네요’ ‘맛집이나 카페 뿐만 아니라 취미 클래스도 볼 수 있어 좋아요’ 등의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을 전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 어라운드에선 ‘NOW(지금)’에 이어 ‘맛집’ ‘카페/디저트’ 탭이 높은 클릭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토요일엔 ‘술집/바’ ▲일요일엔 ‘배달’ ▲월요일보다는 금요일과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주로 사용하는 패턴을 보여 사용자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실제로 써본 네이버 어라운드는 상당히 편리했다. 특히 대부분 식당이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아침 시각에 근처 맛집을 찾을 때 유용했다. 스마트 어라운드 NOW 탭에서 해당 시간에 영업 중인 주변 맛집만 보여줘 실제 영업 중인지 식당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네이버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최지훈 리더를 중심으로 보다 고도화된 장소 추천을 위한 알고리듬 개발을 지속한다. 사용자와 더욱 다양한 지역 스몰비즈니스 간 접점을 늘려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