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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자율주행 기술협력 본격 추진

- 2018 한미재계회의 자율주행분과위 킥오프 회의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미 양국의 자율주행 기술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11일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장인철)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미국 상공회의소, 주한 미국 대사관 등과 함께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 한미재계회의 자율주행분과위원회 출범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을 놓고 한·미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지향적 협력에 대한 세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행분과위원회는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 민간경제외교 회의체인 한미재계회의에서 자율주행 산업에 특화된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정부에 건의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데이비드 고삭(David Gossack) 미 대사관 상무공사는 축사에서 “기술 및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이 항상 강력한 한미 동맹을 이끌어 왔다”면서 “한미FTA 등 양국의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강화가 이번 자율주행분과위 같은 구체적 협력을 이끌어 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30년 역사를 지닌 한미재계회의가 한미경제동맹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한미FTA와 한국인의 미국비자면제 프로그램 공론화 등을 주도한 것처럼 앞으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국가기술표준원 등 국내 기관 관계자도 참여해 정책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의 민간 기업 참여도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Ford)와 전기차 선두기업 테슬라(Tesla)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Intel), 앤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등 부품·소재·모바일·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전자식 도로 표지판 등 인프라 담당의 쓰리엠(3M)과 국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자율주행차의 안전기반인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정보산업협회도 함께했다.

손영택 공간정보산업협회 연구원장(변호사)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기술의 밑바탕은 정확한 위치정보, 즉 공간정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의 성공을 위해 축적된 측량 및 공간정보 기술을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분과위는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연구모임을 수시로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재계회의 본회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8 한미재계회의는 올 가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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