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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전자 산업용 특수 화학물질 및 소재 처리 솔루션 업체인 인테그리스가 경기도 수원 연구개발센터와 장안 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년 동안 이뤄진 투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에서만 50명, 올해는 80명을 추가로 고용해 전체 인력을 300명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2017년 인테그리스의 전사 매출은 12억달러(약 1조28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첨단공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몇 년간 국내 매출과 고용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500억원 투자도 이런 전략의 일환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인테그리스는 2012년에 장안 공장을 세웠으며 첨단증착재료(ADM), 특수 재료, 첨단 소재 처리, 미세 오염 제어 솔루션이 생산된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만들던 가스 정제 시스템(Gas Purification Systems, GPS) ‘게이트키퍼’를 이곳에서 만든다. GPS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질소(N2), 수소(H2), 아르곤(Ar), 암모니아를 비롯해 청정건조공기(CDA)를 포함한 다양한 가스를 작은 공간에서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장비 앞단에 설치하거나 필요한 경우 서브 팹(Fab)에 대량으로 가스를 정제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테그리스는 앞으로 장안 공장을 특수 화학물질 및 엔지니어링 소재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ADM 제조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장안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ADM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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