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한국블록체인학회와 블록체인 기반 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를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및 산업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이번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인투 리얼 월드(BlockChain into Real World)’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기존 산업과의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융합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금융(신한금융지주) ▲부동산 거래(체인웨이브) ▲보건(메디블록) ▲보험(교보생명) ▲투표(한국예탁결제원) ▲물류(블로코) ▲전자문서(틸론) 등 7개 분야 블록체인 서비스 도입기업과 기술개발 업체의 사례가 소개됐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과 의료, 그리고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사용자의 의료 기록을 하나로 모아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구현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주제로 보험가입고객이 별도의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스마트 보험금 청구 시스템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상헌 KISA 전자거래산업단장은 ‘블록체인 시범사업 및 산업발전 정책 제언‘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 지능형 개인통관 서비스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6개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를 공모하는 매칭펀드형 사업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산업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이 국민 편의를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