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7년 국내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1조34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던 기업이 리눅스 기반의 x86 서버로 전환하는 이른바 U2L(Unix to Linux)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2017년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진출에 따른 제조자설계생산(ODM) 서버의 증가가 전반적인 국내 서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경기의 호황으로 관련 IT 인프라 증설을 위한 서버 수요 증가, 금융권의 U2L 프로젝트 등이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46.8% 성장해 전체 시장의 83%인 1조12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등 반면 non-x86 서버 수요는 2253억원에 불과, 전년 대비 20%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IDC 김민철 책임연구원은 “non-x86 서버의 비중이 높았던 금융권은 물론 제조업과 공공 분야에서도 구축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 U2L을 확대하며 x86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금융권이 주도하고 있는 non-x86 서버 시장은 U2L이 보편화되면서 x86 서버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고, 최근 마무리된 대부분의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유닉스로 주전산시스템이 도입됐으나 다음번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U2L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non-x86 서버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같은 제3의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한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기존과 다른 형태의 컴퓨팅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서버 가상화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더욱 강력한 컴퓨팅 용량과 스토리지 기능이 요구되고, 랙서버 보다는 확장 가능한 블레이드 혹은 멀티 노드 등의 모듈러 서버의 역량도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저전력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인증이 강화되며, 최소의 상면적에서 최대의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고집적 서버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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