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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박정호 대표, “고객이 좋아하는 초일류기업 되겠다”…제34기 주총 개최

- 유영상 CFO 사내이사로…서성원 MNO사업부장 등 스톡옵션 부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제34기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주에게 발언 기회를 고르게 제공하는 등 주주의 목소리를 듣는데도 신경을 썼다.

21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이번 주총은 ▲제34기(2017년)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이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라며 “기업지배구조헌장도 도입했다.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 플랫폼 사업은 향후 SK텔레콤의 차세대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건은 그대로 통과했다. 이날 주총에 참가한 주주는 1334명. 의결권 있는 지분의 84.4%다. 전체 지분의 1.4%가 전자투표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서성원 이동전화(MNO)사업부장 2755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1594주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1358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 2월20일 기준이다. 행사가격은 25만4120원이다. 행사기간은 오는 2020년 2월21일부터 2023년 2월20일까지.

유영상 센터장과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윤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맡기로 했다. 기존 사외이사 4명은 그대로다. 윤 교수 추가로 SK텔레콤 사외이사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2명 가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총 8명이다. 이사 수 증가에도 불구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유지했다.

한편 일부 주주는 절차상 문제 등을 제기했다. 실적과 배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들 대부분의 발언을 막지 않고 경청했다. 자문변호사와 회사 임원 등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도록 해 주주의 이해를 도왔다. 주총은 2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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