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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네이버가 잘하는데…엔씨가 왜 ‘음성인식’을 연구할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과 네이버가 잘하는데, 엔씨소프트가 왜 음성인식 연구를 할까 물어보시는데, 저희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1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Media Talks)’를 개최해 사내 연구 중인 인공지능(AI)분야와 일부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사진>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AI 연구 활동과 현황을 공유했다. 외부에서 궁금해할만한 질문에도 답을 내놨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산하에 5개 조직을 가지고 있다. AI센터에 ▲게임(Game)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가 있고 NLP센터에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이 있다. 소속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이다.

이 AI센터장은 “게임용어를 구글 인식기에 돌려보면 안 나온다”며 “저희가 만들어서 제공을 해야 좋은 경험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음성인식 AI 기술은 조만간 외부 공개를 앞뒀다. 리니지M에 음성인식 채팅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개발은 끝난 상태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게임 AI와 관련해선 블레이드&소울에 비무(전투)에 적용된 AI를 고도화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비무 AI 2.0’을 개발 중이다. 이 센터장은 “사용자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비슷한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하반기 비무 AI 2.0을 이용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AI 센터에서 도전 중인 기술도 공개했다. 캐릭터 이미지를 자동생성하고 자동채색하는 등의 아트 제작 지원 AI다. 이 부분은 시도하는 자체에 의미를 뒀다.

이 센터장은 “성공할지 안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캐릭터 이미지가 자동생성되고 채색이 되면 이 정도만 가지고도 디자인 기초작업을 할때 영감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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