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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기차-IoT가전-바이오 대비 뿌리산업 육성…올해 668억원 지원

올해 뿌리산업에 지원되는 예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뿌리산업에 지원되는 예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정부가 올해 주조, 금형, 소성가공 등의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총 668억1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2018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뿌리산업의 공정혁신을 위해 자동화 및 스마트화 설계를 도입하고, 전기차, IoT(사물인터넷) 가전 등 신산업 수요에 맞춰 뿌리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공정의 공통 기반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뜻한다. 올해 지원되는 668억원은 산업부, 중기부, 특허청 관련 예산을 합산한 금액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의 공정별 스마트화 매뉴얼을 개발하고, 자동화설비 리스계약 보증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뿌리기업 자동화 및 스마트화 확산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 IoT가전, 바이오 등 신산업 등 최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뿌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순환 일자리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는 의도다.

산업부 측은 “기존 단위사업명을 ‘기술확산지원’에서 ‘뿌리산업육성지원’으로 변경하고, 각 단위사업으로 분산돼있는 산업부 뿌리산업 지원사업을 하나의 단위사업으로 통합 추진한다”고 밝혔다.

뿌리산업발전위원회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이하 뿌리산업법)’ 제7조에 따라 산업부장관(위원장), 정부위원(관계부처 차관), 민간위원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실행계획은 지난 2017년 11월 발표한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에 따라 수립한 1차년도 추진계획이다. 뿌리산업발전위원회는 뿌리산업법 제6조에 의거해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연도별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실행계획은 뿌리산업의 성장정체, 인력부족 등 당면 현안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2차 기본계획의 추진방향인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공정혁신, 일자리 생태계 조성’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정책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2018년도 실행계획에는 핵심기술의 기업유입 촉진을 위해 뿌리기술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산업부 첨단뿌리기술 연구개발(R&D)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뿌리기술전문기업은 핵심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재무적 안정성과 기술역량이 높은 기업을 뜻한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 105개사에 87억원 지원,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20개사에 30억원 지원, 맞춤형 기술파트너 267개사에 50억원 지원 등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기술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 뿌리기업의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10개 단지에 공동활용시설을 구축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1개 단지를 전략 클러스터로 선정해 5년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개선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수혜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일하기 좋은 12개의 뿌리기업을 선정해 채용설명회 및 매칭버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웹진, 대학생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청년인력 유입도 촉진할 계획이다. 중장년층 대상으로는 ‘중장년 뿌리산업 직무교육, 취업지원 패키지’ 실시로 취업매칭을 확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업계 협조를 통해 2018년도 실행계획의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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