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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PC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PC를 뒷방으로 밀어낸 스마트폰조차 성장에 한계를 맞이한 상태다. 유일한 희망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였다. 2017년에만 300만개 이상의 GPU가 암호화폐 시장에 공급됐다. 금액으로는 7억7600만달러(약 8400억원)에 달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GPU 시장은 2016년과 비교해 –4.8%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비교적 선방한 3분기와 비교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도 암호화폐 덕분에 데스크톱 PC 시장은 9.7% 급성장했다. 데스크톱 PC 전체가 –2.1%, 노트북 전체는 –6.5%를 기록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인텔 68.1%, 엔비디아 17.5%, AMD 14.4%를 기록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된 그래픽코어 덕분이다. 인텔은 개별로 GPU를 판매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래픽카드도 없다. x86 CPU 시장에서의 지위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실질적인 경쟁은 엔비디아와 AMD라고 봐야 한다. 특히 AMD는 4분기에 3분기보다 8.08%가량 출하 대수를 높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6%에 그쳤다. GPU가 전반적인 공급량 부족 상황에 빠진 상태에서 차선책으로 AMD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존 페디 JPR 소장은 “게임과 암호화폐는 GPU 시장의 성장 동력이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암호화폐에서의 수요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게임을 작동시키지 않을 때 채굴과 같은 작업도 가능하므로 GPU 가격이 단시간 내에 저렴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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