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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퓨쳐스랩, 4기 육성기업 면면 살펴보니…신기술 내재화에 비즈니스 장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퓨쳐스랩이 4번째 육성기업 모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업 과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4기 접수기업 308개사(팀)에 대한 서류/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지난 20일 최종적으로 20개사가 선발됐다. 여기에 지난해 상시모집된 기업 1곳을 포함해 총 21개 기업이 육성과정에 동참한다.

이번 신한퓨쳐스랩 4기 모집에는 기존의 핀테크 관련 기업뿐 아니라 신성장 시장 및 성장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까지 협업의 영역을 확대했다.

금융권의 핀테크 육성사업이 4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다른 금융사에서 선행 육성하거나 투자를 받은 곳도 많아졌다. 실제 신한퓨처스랩의 육성과정에 선발된 20개사 중 11개사가 이미 벤처 캐피탈 등에서 선행 투자를 받은 곳이며 12개사는 타 금융사 및 ICT업체, 공공기관의 육성 프로그램을 경험한 업체다.

신한퓨쳐스랩 한덕희 팀장은 “이번 육성기업은 기술 기업과 콘텐츠 기업이 조화롭게 선발됐다”며 “지난번까지 화두가 됐던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는 서비스까지 포함한 기반기술로 자리잡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팀장에 따르면 이전 육성기업들이 블록체인, 인공지능에 대한 원천기술로만 접근했다면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비즈니스 모델까지 함께 탑재한 모델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상용 서비스를 위한 기반 필수 서비스로 이미 내재화됐다는 것.

이번에 선정된 기업 중 비주얼캠프는 VR 시선추적(eye-tracking)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 시선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관심과 의도를 파악하고 게임, 영화, 동영상 등 컨텐츠 제작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고 분석 플랫폼화 가능 등이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발전소는 머신 러닝 기반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를 분석하는 로보 애널리스트 ‘후스굿(WHO’s GOOD)’을 서비스 중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포털, 증권사를 통한 비재무 리포트 제공 및 글로벌 판로 개척 등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네이버 비재무 분석 리포트 제공, FACTEST를 통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 대상 비재무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투비즈랩은 소기업, 자영업자 대상 회계/세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래내역 자동수집, 간이영수증 수기입력, 계정과목 자동추천, 부가가치세 신고서 자동작성 등 기능을 제공한다.

로켓펀치는 스타트업 기업정보, 채용정보, 인맥연결 등을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국내 최초 스타트업 정보(일반정보 및 투자정보), 무료채용 공고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축적된 스타트업 정보를 활용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

알리버2017는 개인 프로필 기반 맞춤형 식품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공식품의 모든 첨가물 뿐만 아니라, 육아맘들을 위한 성장단계/나이대 별 필수 영양정보 매칭을 제공한다.

이미 상용 서비스 및 해당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스타트업도 합류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플랫폼 업체인 머니브레인은 NH농협, 신한카드, 아산나눔병원, 삼천리 등에 챗봇 시스템을 구축,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가입한 모든 보험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통합보험관리 ‘보맵’을 서비스하는 레드벨벳벤처스도 이번에 신한퓨처스랩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모집에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특화 업체도 뽑혀 주목된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을 해외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신한퓨처스랩의 글로벌 버전인 신한퓨처스랩베트남을 현재 현지에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선발된 3 업체 중 빅토리아프로덕션은 교육용 증강현실 제품 및 증강현실 접목한 광고/홍보 솔루션 개발 업체로 종이책 내 콘텐츠, 케릭터를 더욱 풍부하고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도록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다. 마이꿈은 안드로이드 기반 디지털사이니지, 키오스크 개발 업체로 디지털 멀티미디어 이젤, 메뉴판, 무인 주문계산을 위한 키오스크, 무선 양면 사이니지 등 제품 개발 등을 주력으로 한다.

에잇컵스는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90~120분 지속 시켜주는 히팅 텀블러를 제조하는 업체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섭취한 커피종류 기록 및 칼로리 계산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앱 내에서 커피 원두 등을 판매하는 모델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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