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쾌조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177억달러, 수입 93.3억달러, 무역수지 8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월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8.1%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1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ICT 수출 최대 효자품목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98.6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3.8%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68.5억달러, 67.7%↑)와 시스템반도체(23.1억달러, 25.3%↑)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5개월 연속 9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중국에 전년 동월대비 56.5% 늘어난 66.9억달러를 수출했으며 베트남(10.2억달러, 110.8%↑)·미국(3.1억달러, 11.5%↑)·EU(2.3억달러, 40.4%↑)·인도(0.8억달러, 19.9%↑) 등 주요국 수출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뒤를 받치던 디스플레이는 패널경쟁 심화 및 단가하락 등으로 5.9% 감소한 22.9억달러에 그쳤다. OLED는 수요 확대 지속으로 17.2% 증가한 7.0억달러를, 부분품도 11.0% 증가한 3.2억불 기록했지만 LCD 패널 가격은 대형 및 소형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완제품 수출은 29.8% 감소한 3.9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부분품 수출은 4.1% 증가한 10억달러로 집계됐다. 부분품 수출 증가는 17개월만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8.2% 증가한 9.3억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97.5억달러로 29.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30.6% 감소한 12.4억달러에 머물렀지만 반도체 수출은 56.5% 증가한 66.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한 93.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5개월 연속 증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