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제주반도체(대표 조형섭 박성식)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4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로써 제주반도체는 기존 사업자인 나눔로또와 신규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이어 차기 복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 뛰어든 3번째 업체가 됐다.
13일 제주반도체 측은 “이번 복권수탁사업 입찰을 위해 기업 및 개인 신용정보 사업과 신용카드 밴, ATM 관리 등 금융 인프라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나이스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반도체와 함께 복권수탁사업에 참여하는 나이스그룹은 연평균 20% 성장을 3년째 이어가는 국내 유일 금융인프라그룹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에는 지불결제시장 선도기업인 KIS정보통신과 국내 최대 ATM 단말기 관리 운영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이 참여해 복권 사업의 개인정보 보안 및 온라인 결제, 단말기 공급 및 인쇄복권 운영 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권 사업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시스템통합(SI)업체, 소프트웨어개발업체, 금융권 등과도 조만간 입찰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오는 27일 입찰 접수를 마감하고 제안서 평가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실사를 거쳐 3월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현사업자인 나눔로또의 복권수탁사업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1일에 만료되고, 새로운 사업자는 다음 날인 12월 2일부터 복권 운영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는 "상생을 위한 사회적인 책무를 다 하고 있는 실력 있는 중견 강소기업들과 우리나라 복권 사업 운영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뜻을 같이 하고 오랫동안 협의하며 준비해 왔다"면서, "신용평가가 주업으로 공정한 평가와 평판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나이스그룹과 손을 잡은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이번 입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주반도체는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공장(Fab) 없이 반도체 설계만으로 지난해 잠정 매출 117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작년보다 30% 성장한 1519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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