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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수놓을 ‘ICT 올림픽’, 사이버안전까지 챙긴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일반 국민들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쉽게 이용하고, 사이버공격 집중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ICT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7일 밝혔다.

‘ICT 올림픽‘은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로, 과기정통부는 평창올림픽에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영상(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ICT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평창 ICT올림픽 가이드북’을 오는 8일 발간하고, 서비스별 이용방법을 정리했다.

관람객들은 평창, 강릉, 광화문 등에 구축된 5G 시범망을 바탕으로 올림픽 경기를 장면과 위치를 선택하며 능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5G체험존(태블릿 200대)에서 1인칭 선수시점(봅슬레이)이나 특정 선수의 경기모습(크로스컨트리), 360° 모든 각도(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하프 파이프)를 선택하면서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AR 웨이즈(AR Ways)’ 앱을 설치하면 인천공항부터 올림픽 경기장까지 현재모습과 중첩해 이동경로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 평창, 강릉 등 UHD방송권역에서 올림픽 개·폐막식 등을 지상파 UHD방송으로 시청하고, 선수촌 등에 설치된 UHD TV로도 현재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인공지능 기반의 통번역서비스 ‘지니톡’으로 언어장벽을 완화할 수 있으며, 올림픽 기간 경기·교통정보를 AI콜센터(1588-6698)로 24시간 물어볼 수 있다. 한국어 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8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봅슬레이·스키점프 등 동계스포츠를 선수가 된 듯 체험하고 실시간 카메라 트래킹이 적용된 롤러코스터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가이드북을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해 평창 ICT체험관, 인천공항 등에 배포하고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디도스(DDoS)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기관 등을 사칭go ‘2018평창 동계올림픽 대비’라는 제목의 해킹 이메일이 탐지된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이벤트를 사칭한 해킹 이메일도 발견되고 있다. 앞으로도 동계올림픽 개최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해킹 이메일·스미싱 유포 등 공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사·백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이버위협을 발견하는 즉시 악성코드 유포지 등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하여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주요 홈페이지 등에 대해서도 악성코드 유포 여부, 디도스 공격, 위·변조, 접속 상태 등 사이버위협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기업과 개인들도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열람 금지, 백신 설치 및 소프트웨어 보안업데이트, 주요 자료 백업 등 주기적인 정보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용자가 안전하게 평창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정보보호 수칙’도 배포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평창올림픽은 세계 처음으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올림픽 기간 일반 관람객들에게 ICT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ICT산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 대응팀 등 유관기관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안전한 ICT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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